새정치 93명, 박승춘 해임촉구 결의안 국회 제출

"朴대통령, 해임 거부한다면 5.18 부정하는 것으로 판단"

2015-05-21 17:23:12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강기정·박혜자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93명 명의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을 막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2013년 6월 17일 국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의결됐으나 박 보훈처장은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결의를 부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명령을 거역한 것"이라며 결의안 제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박 처장은 올해 기념식을 앞두고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종북 노래로 매도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역사에서 지우려는 반민주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을 거부한다면 이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부정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각적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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