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전협정 및 남북불가침합의 파기 선언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주말에 현역장성들이 대거 골프를 즐긴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국방부는 11일 "현재 상황을 감안해서 주요 직위자들은 스스로 골프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며 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키리졸브 연습을 하지만 지난 주말에는 골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단급 이상 지휘관들은 한 시간 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위치하고 있으라고 지난주에 지시한 적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골프 금지) 지침이 없는데 오늘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됐기 때문에 해당하는 현역들은 골프를 안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실태 조사에 착수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근무기강 해이로 인식하고 있음이 분명해지자, 군 수뇌부는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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