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혹 "안철수 귀국 후 연대여부 검토"
"의도와 상관없이 야권에 영향 미칠 것"
2013-03-03 15:49:56
민주통합당은 3일 안철수 전 교수의 4월 재보선 출마 선언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향후 야권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당에서 따로 알고 있는 것은 없었다"며 "안 교수가 귀국해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뒤에야 출마여부나 배경, 야권연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본인이 출마 배경을 한 마디로 언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할수 없다"면서도 "시기상으로 볼 때 야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는 않을 것"이라고 후폭풍을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 후 전열을 구축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데 어떤 구상을 갖고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연대대상이었던 상대에게 한 마디도 없었다는 것이 의아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나아가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민주당이 지역위원장을 새로 뽑고, 차기 지도부를 뽑는 과정이 삐걱거리게 되면 야권 재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주류와 주류가 대립할 때가 아니라 당 혁신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