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미 장기불황에 돌입했다"

국민 7할 "가계지출부터 줄여나갈 것"

2012-10-04 13:07:35

국민 절반 가까이는 국내 경제가 ‘장기 불황’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전경련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달 11~13일 전국 성인 800명(제주도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들의 85.2%는 우리경제가 이미 불황이라고 답했으며, ‘아니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또한 불황이라고 응답한 국민 가운데 현재의 불황이 올해 또는 내년에 끝날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21.1%에 그친 반면, 오는 2014년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며 장기불황을 예측하는 국민이 47.7%나 됐다. 2015년 이후에나 불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한 국민이 32.0%로 가장 많았다.

경기불황에 대한 자구책으로는 가계지출부터 줄여나갈 것이란 응답이 69.3%로 가장 많아 내수불황이 심화되는 악순환을 예고했다. 또한 지출감소 뿐만 아니라 부업이나 아르바이트(14.5%), 적금이나 보험 해약(10.7%)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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