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안철수 같은 언론관 본 적 없어"

"협박수준의 언론대응, 허위사실이면 고소.고발하면 된다"

2012-10-02 19:48:08

박근혜 대선캠프 공보단장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일 MBC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 안철수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최소한 국민들의 알권리인 후보의 도덕성, 자질을 검증하는데 팩트가 있는 사실에 대해 해명하라는데 언론이 잘못했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MBC에서 표절의혹을 제기했는데 네거티브다, 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허위계약서 나왔을 때도 어떻게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만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용을 떠나서 언론에 대한 이런 자세는 정말 심각한 우려상황"이라며 "내가 정치를 28년 해오면서 유력 정치인들이 이런 언론관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또 그런 언론관이라고 하는 게 이해나 납득을 할 수가 없다"고 거듭 안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검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후보측에서 자신에 대한 검증을 이런 식으로 회피하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 검증회피는 정치쇄신이 아니라 우리 정치를 한 없이 뒤로 회귀시키는 행태"라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제소 방법도 있고 민형사 고소고발 등 무관함을 입증할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이공계 논문은 실험이 중요한데 실험 결과에 도표, 수치, 그래프가 똑같다. 또 참고문헌 23개가 똑같고 2개를 삭제하고 8개를 새로 넣은 차이인데 이게 다른 논문이 된다"며 "기여를 했다고 하는데 뭘 기여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안 후보의 다운계약서에 대해서도 "다운계약서 작성은 허위계약서 작성인데 부인의 작성 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사과 한 마디하고 본인의 작성 사실이 밝혀졌을 때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통해 '어제 사과로 갈음한다'고 했다"며 "이것을 상대 진영에서 네거티브했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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