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아람 "특별상 안받겠다"

"단체전에서 하이데만과 만나 진짜 메달 따겠다"

2012-08-01 11:42:07

최악의 오심으로 승리를 도둑맞은 신아람(26.계룡시청) 선수가 1일 국제펜싱연맹(FIE)이 주겠다는 특별상에 대해 "그것은 올림픽 메달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마음이 편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거부 입장을 밝혀, 특별상을 받고 이번 사건을 마무리짓기로 한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신 선수는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판정이 오심이라고 믿기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FIE에 특별상이 아닌 공식 오심 인정을 요구했다.

그는 "어젯밤에 두 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 잤다"며 거듭 울분을 드러낸 뒤, "토요일(현지시간) 열리는 단체전에서 진짜 메달을 목에 걸겠다. 단체전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이데만과 만나 승부를 겨루고 싶다"고 말했다.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일간 <레퀴프>도 이날 "지금 금메달을 누가 따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라며 "이 상황을 올바르게 판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FIE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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