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의 강변, "진보당 몰락 막으려 기권표 던졌다"

"국민, 다시 한번 기회 달라"

2012-07-27 15:11:20

김제남 통합진보당 의원은 27일 전날 의총때 자신이 이석기·김재연 제명안을 부결시킨 것과 관련 "(구당권파-신당권파) 두 그룹간 화합이 되지 않으면 중단없는 혁신이란 최종 목표를 수행하는 게 아니라 혁신이란 문을 열지도 못하고 나락에 빠지는 것을 확신했다"고 강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제명에 찬성하던 종전 입장을 바꾼 데 대해 "제가 최종 제명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져야겠다 결정한 것은 바로 25일 중앙위 회의에 참석한 후다. 구당권파-신당권파가 서로 갈등과 대립을 하느라 6시간에 걸친 회의동안 회의 안건조차 상정하지 못하고 끝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강동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자신의 기권표를 '배신행위'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제명 처리안은 의원들이 각자 판단해서 처리하기로 했다"며 "뜻을 모은 것은 의원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전원 성원의 참석이 이뤄지는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무겁게 다루자는 뜻을 모았던 것이다. 사전에 제명에 합의를 한다거나 의사표현을 공식화했다는 것은 제 생각과 다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통합진보당을 사랑하는 당원과 국민에게 호소한다"며 "진보의 혁신이 중단없이 나아가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싸늘하게 등 돌린 국민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