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어버이연합도 "美쇠고기 검역 중단해야", MB 고립

자유총연맹 등 10개단체도 수입중단 촉구 집회 열기로

2012-04-30 13:50:12

박근혜 위원장 등 새누리당이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자,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도 잇따라 검역 중단을 주장하고 나서 MB정권을 완전 고립무원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30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은 이날 <문화>와의 인터뷰에서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미 광우병 소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반대하지만 우선 정부가 사태를 신중하게 판단해 미 쇠고기 검역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검역 중단을 주장했다.

추 사무총장은 “정부가 2008년 국민에게 약속을 한 만큼 이번 주 미국으로 파견된 조사단이 광우병 젖소에 대해 확실히 조사를 마칠 때까지 미 쇠고기 검역을 중단하고 그 후 단계를 지켜봐야 한다”며 거듭 검역 중단을 촉구했다.

어버이연합은 진보성향의 시민단체가 촛불집회를 예고한 오는 5월2일 서울 종로구 훈정동 종묘공원에서 북한 대남공작 문제와 관련해 열리는 보수대연합 집회에서 광우병 문제에 대한 이 같은 입장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유총연맹 등 10여개 보수단체도 2일 집회를 열어 광우병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할 예정이다.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대표는 <문화>와의 인터뷰에서 “미 광우병 소가 발견된 만큼 검역 중단을 하는 등 정부가 잘 대응해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도 단지 ‘건수’ 잡았다는 생각으로 정치적 세몰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선진화개혁추진회의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광우병 사태의 근본적 문제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라며 “미 광우병 발생 소식은 국민들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 충분한 것이기에 정부는 수입·검역을 중단하고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수입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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