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측 문자메시지'에 민주당도 발칵 뒤집혀
야권후보단일화 효과 반감 우려에 전전긍긍
2012-03-20 15:56:04
관악을 야권후보단일화 경선과정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보좌관과 캠프 국장 등이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20일 들통나자, 민주통합당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한명숙 대표 등 최고위원단은 이날 오후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위해 공심위와 줄다리기를 하던 중 관련 소식을 접하고 안건을 급히 변경해 대책을 논의했다.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회의 도중에 기자들을 만나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고, 이인영 최고위원도 "난리가 나 비례대표 얘기는 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 쪽(이정희 대표)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할지 결정하자는 얘기도 있다"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출마 포기 선언 등을 통해 파문을 조기에 수습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출마를 포기하더라도 총선 승리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걸었던 야권단일화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며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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