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강금실 "김근태 선배 위독"

"오늘이 고비일듯 하답니다", 고문후유증으로 투병

2011-12-29 13:17:27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29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64)이 위독하다고 급보를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김근태 선배님이 위독하다십니다"라며 "오늘이 고비일듯 하답니다"라고 급보를 올렸다.

그는 "슬프네요. 여러분도 같이 기도해주세요"라며 김 전 의장이 위기를 넘길 수 있기를 염원했다.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병원을 찾은 문학진 민주통합당 의원은 트위터에 "중환자실에서 김근태형을 보고 나왔다. 의식은 없고 가쁜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오늘을 넘기기 어렵다 한다. 눈물이 났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던진 형은 병상에서 아무말이 없었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달 29일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며 고문으로 얻은 지병과 투병을 해왔다. 김 전 의장은 현재 합병증이 진행되면서 장기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폐렴도 유발하는 등 상태가 위중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장의 위독 소식을 접한 트위터 등 SNS에는 김 전 의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쾌유하기를 기원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시민은 "이근안에게 모진 고문을 당했던 김근태 선생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립니다"라며 "가해자는 어떤 반성도 없이 목사로 활동하고 피해자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 모순의 현실. 한국사회와 종교가 답해야 할 과제입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다른 시민도 "김근태는 고문 후유증으로 생사를 왔다갔다하고 이근안은 목사가 되어 호의호식하고"라고 분노를 폭발했고, 또다른 시민은 "그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다시 일어서시기를 기원한다. 아, 그 김근태가 아프다"라고 애통해 했다.

한 시민은 "정말 눈물만 나오네요...그 모진 온갖 고문도 이겨냈듯이 꼭 일어나세요"라고 쾌유를 염원했고, 다른 시민도 "신들이시여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소서...김의장님이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정치적으로 하실 일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안타까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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