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강원 원주의 한 식당에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 선거운동원이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과 함께 35명의 선거구민을 모아 저녁식사 등 향응을 제공하다가 선관위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된 사건과 관련, 민주당이 26일 '강릉 불법전화 콜센터 사건에 연이은 불법 향응제공 사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불법전화 콜센터 사건이 적발된 것이 불과 사흘 전이다. 그런데 또다시 불법선거운동을 벌인다는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화살을 원희룡 사무총장에게 돌려 "공명정대하게 진두지휘해야 할 사무총장이 불법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었다"며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식의 막무가내, 무대포 정신인가. 아니면 그 정도의 불법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오늘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알 수 없다"며 "한나라당과 엄기영 후보는 청정 강원을 총체적 부정선거의 진흙탕으로 만들려는 것인가. 막장선거로 청정 강원을 욕보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엄기영 후보는 반드시 강원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며 검찰에 철저한 '몸통'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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