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청와대에서 대규모 동지상고 동문회를 가진 것과 관련,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역시 대통령 형제는 용감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망국적인 것이 지연과 학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는 고소영, 심지어 4대강 공사도 동지상고생들이 다 해먹었다. 그런데 대통령 형제가 동지상고 출신들의 동창회를 청와대에서 했다"며 "이 자리에서 포항의 현안 문제까지 논의했다고 한다. 형님예산이 지금도 부족한가"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청와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도 했다’고 했다. 그랬으니까 대통령 당선되고 정권교체가 됐지 않은가. 단군시대 때 한 일을 따지면 뭐하나"라고 반문한 뒤, "자기가 안 해야 한다. 용감한 형제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 역시 대통령 형제는 용감했다"며 거듭 힐난했다.
그는 "이런 것을 심판하기 위해서도 4월27일 사랑하는 문순C, 분당의 손학규 대표, 그리고 야권 단일후보가 당선되도록 꼭 노력하자"며 야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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