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는 광복절에 태극기를 달지 않아 여론의 빈축을 산 데 대해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 내정자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침 5시30분 수원에 가면서 아들에게 해뜨기 전에 태극기 꼭 달아라 했건만 낮 12시가 되어서 달았다니 애고 남사스러워라"며 "도움이 안되네. 변명 같네. 허 참"이라고 당혹감을 표시했다.
장관 내정자 9명 중 이주호 교육부 장관 내정자를 제외한 8명은 광복절 당일 자신의 자택에 태극기를 달지 않아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부인은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건 알고 있었다. 하루 동안 집을 비워 태극기를 게양하지 못했다"고 변명했고, 주상복합건물에 살고 있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부인은 "주상복합건물 자체에 태극기를 달 수 없다. 방충망을 뚫어야 하는데 밖으로 손 내밀고 서 있을 수 없지 않나"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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