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미디어법 강행시 의원직 총사퇴할 수도"

"민주당 문방위원들, 의원직 사퇴 논의중"

2009-06-23 11:34:15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미디어법 강행처리시 '의원직 총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3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미디어법 강행통과시 의원직 총사퇴 여부와 관련 "당 전체적인 차원에서 그런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 미디어법이 MB악법 중에서도 정말 잘못된 법이다라고 하는 생각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아마 일방통행이 이루어지면 강경한 그런 입장들이 개진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현재 입장에서는 미디어법에 대해서 특별히 애정을 가지고 있는 문방위원들 중심으로 그런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종걸 의원 등 문방위 소속 8명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 잠정합의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미디어법은 잘못된 법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대폭 수정하든지 아니면 철회하는 게 옳다는 게 제 입장이고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여론이 충분히 반영된 그런 수정안을 통과시키거나 만약에 그렇게 대폭 수정이 되지 않는다면 절대 이건 통과시킬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변함없는 당론"이라고 미디어법 결사저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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