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경준 모친, 아들 거짓말 감싸 사회 어지럽게 해"

김경준 모친 귀국에 긴장하며 맹비난

2007-11-23 12:06:16

이명박 팬클럽에 이어 한나라당도 23일 김경준 씨의 모친 귀국에 대해 "삐뚤어진 자식사랑"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 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씨 모친 김영애 씨에 대해 "김경준의 가족은 가족애보다는 자신들의 범죄에 대한 참회와 반성이 먼저"라고 맹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오늘 김경준씨의 어머니가 입국하였다. 김경준씨가 송환한 지 일주일동안에 아내 이보라의 기자회견, 누나 에리카김의 인터뷰, 어머니의 입국이 이뤄졌다. 누군가 만들어준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착착 이루어지는 모습"이라며 "김경준은 '가져온 것이 있다'. 이보라는 '김경준씨가 사기나 횡령, 주가조작을 범했다는 판결문이 없다'. 에리카 김은 '이면계약서가 있다', 김경준의 어머니는 '4건의 계약서 외에 또 다른 문서들도 가지고 왔다'고 말하였다"고 김경준 씨 가족 전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이들 4명 즉 김경준 가족의 말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김경준이 주가조작, 횡령 등 범죄행위로 얻은 범죄수익금으로 호의호식해왔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미 연방검찰은 수십만 달러와 벤츠, 페라리 등 6대의 고가의 자동차에 대해 압류신청을 하였고, 이 중 일부는 김경준의 딸 명의로 되어있다"며 "김경준의 부모는 김경준의 범죄수익으로 발생한 돈으로 1~2억이 넘는 고가의 자동차를 2대나 구입하였고, 특히 김경준의 아버지는 은행에 약 3억원의 계좌를 두고 쓰다가 연방법원에 의해 잔액을 압류당하기도 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리카김은 김경준이 구속기소되면 범죄인 인도청구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주가조작과 횡령의 공범이 되는 범죄자"라며 "공자는 아무리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실을 고발한 아들의 행동은 정직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하였지만, 아들의 범죄를 감싸고 나아가 거짓말을 하여 사회를 어지럽게 하는 것은 더더욱 정직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 어머니의 삐뚤어진 자식사랑일 뿐"이라고 김 씨 모친을 맹비난했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