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DJ와 盧의 협력 얻고 싶다"

"盧 심정적으로 정동영 많이 도아줄 것" 주장도

2007-10-15 22:01:02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5일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 "감사 전화를 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찾아뵐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자 지명대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적통성을 갖고 있는 후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두분의 협력을 얻고 싶다"고 거듭 이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SBS와의 인터뷰에서도 노 대통령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어서 선거법상 제약이 있지만 심정적으로 정동영을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손학규-이해찬 후보에 대해서도 "오늘 대회가 끝나면서 두분 후보에게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다"며 "곧 만나 당이 화합해 그 힘으로 경쟁력을 만들어내겠다"며 두 사람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 진정한 포용의 정치를 실천해나가겠다"며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를 도왔던 분들을 중심에 세우고 모두 하나가 돼 대선을 치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밤부터 1백41명의 신당 의원 개개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또 범여권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선 "국민의 의사와 요구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우선적으로는 신당 의원 1백41명이 하나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곧바로 후보단일화에 나설 생각은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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