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섣부른 탄핵이었다는 지적 뼈아프다"

"민주당 지도부, 무거운 책임감 느껴야"

2025-03-24 12:31:13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기각과 관련, "섣부른 탄핵이었다는 지적은 뼈아프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이재명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주신 힘을 절제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국민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 조속히 헌정질서가 회복되어야 한다. 윤 대통령 파면에 집중할 때"라며 최상목 탄핵 철회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앞서 지난 21일에도 최상목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그는 헌재의 한덕수 탄핵 기각에 대해선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결정으로 한 총리는 파면을 면했다"면서도 "그렇다고 헌법 위반 책임까지 면할 수는 없다. 국회의 의사를 무시해 정쟁을 유발한 책임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돌아온 한덕수 권한 대행이 매듭지어야 할 몫"이라며 "국회가 추천한 재판관을 속히 임명해 헌재가 온전히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의 논란이 없어야 우리 경제도 더 흔들리지 않는다"며 마은혁 재판관 신속 임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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