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상목 탄핵 여부, 지도부에 위임"

격론 끝에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최상목 탄핵하면 30번째

2025-03-19 23:38:08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여부를 지도부에 위임키로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9시부터 국회에서 2시간여 동안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최 권한대행 탄핵 여부, 탄핵 외 다른 방식의 대응을 한다면 어떤 대응이 있을까를 놓고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며 최 대행 탄핵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음을 전한 뒤, "의견들을 모두 수렴해 이어지는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어찌할 것인지를 정해 최종 결정은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원내지도부는 이에 의원총회 후 모여 최 대행 탄핵 여부를 놓고 심야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를 금일까지 임명하라며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헌법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책임을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며 탄핵을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이 최 대행을 탄핵하면 30번째 탄핵이 된다.

이럴 경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통령 대행을 물려받게 되면서 정국 혼란은 파국적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이에 상당수 의원들도 의총에서 역풍을 우려해 탄핵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 몫이 될 전망이다. 헌재의 탄핵심판 지연에 초조한 이 대표는 최 대행에게 "몸조심 하라"는 겁박성 발언을 할 정도로 격앙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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