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훈은 사장 지원 철회했는데 김오진은?"

"김오진, 집무실 이전 불법 책임자. 감사원조차 징계 요청"

2024-11-09 18:38:59

더불어민주당은 9일 '한남회 7인회' 1인인 강훈 전 대통령정책홍보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철회한 데 대해 "더 늦기 전에 자진 철회 입장을 밝힌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강 전 비서관에 대해 "국민께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사족처럼 단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7인회' 또다른 멤버인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으로 돌려 "강훈 전 비서관이 그런 것처럼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원에 관한 자진철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김오진 전 비서관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공사가 불법으로 이루어진 데 책임이 있는 인사"라면서 "봐주기로 일관한 감사원 감사마저 김 전 비서관의 비위 사실을 인사혁신처에 통보하라고 대통령실에 요구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감사원은 물론 보수 언론마저 ‘측근 낙하산 인사’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가 두렵지 않나?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에 앞장서 온 김오진 전 비서관은 더 늦기 전에 ‘자진 철회’ 입장을 밝혀 결자해지 하길 촉구한다"며 즉각적 지원 철회를 압박했다.

김 전 비서관은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때 공기업 인사 불가 입장을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김 전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맡아 윤 대통령의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실무를 총괄했다. 이후 2022년 6월 국토교통부 1차관으로 영전했다가 반년도 안 지난 그해 12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냈으나 경선에서 패해 출마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한국공항공사 사장 공개모집에 응모했으며, 현재 최종 후보자 5명에 포함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사 및 검증을 받고 있으나 내정설이 파다한 상태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