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세력 결집 위해 긴급히 할 일 생겨"

3일 광주 출마 기자회견 연기. 민주당 분당 급류 타기 시작

2024-03-02 15:02:42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일 "3일로 예정했던 저의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잠정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공지하며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할 일이 생겼다"며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기자회견을 준비하거나 기다리신 언론인과 광주 시민,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저의 기자회견은 며칠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광주 출마는 반드시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긴급히 할 일'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민주당에서 컷오프 된 뒤 탈당한 설훈 의원이나 탈당을 예고한 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의 '반이재명 연대' 구축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분당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이와 관련, '동교동계 막내'인 설훈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4일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결국에는 다 뭉쳐서 ‘민주연대’라는 형태를 띄고 하나의 당으로 출마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미래 측을 포함해 다 같이 논의 중”이라며 “결국에는 선거를 앞두고는 다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명계가) 다 같이 행동을 하는데 당분간은 당 내에서 싸울 부분도 남아 있어 다음주쯤 전부 확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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