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끝내 컷오프. 친문-친명 전면전 돌입
전현희 투입. 친문의 '파국' 경고에도 이재명 '마이웨이'
2024-02-27 11:59:56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친문계의 강력 경고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서울 중구-성동갑 공천을 배제했다.
대신에 이재명 지도부가 '여성 3전사'라 부르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 친명-친문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략공관위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후보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종석 전 실장을 다른 지역에 공천할지에 대해선 "아직 그것은 논의한 바 없다"며 가능성을 차단했다.
그는 전현희 후보 전략공천에 반대는 없었느냐는 물음에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다수 의견으로 의결됐다"며 "다른 지역들까지 의결되면 (공천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략공관위는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구로 지정된 대전 중구의 경우 박용갑 전 대전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 병원 상임감사의 2인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임 전 실장을 컷오프하기로 하면서 친명-친문 갈등은 임계점을 넘어서 대폭발할 전망이다.
특히 임 전 실장에 대해선 친문계와 민주당 원로들 뿐만 아니라, 이 대표 '멘토'인 이해찬 상임고문도 "경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력 촉구한 바 있어, 이 대표가 이제부터는 이해찬 고문도 빼고 '마이웨이' 행보를 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간 수차례 이 대표측에 임 전 실장 공천을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져, 임 전 실장 컷오프로 사실상 '명문정당' 합의는 파기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일파만파의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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