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9일(현지시간) "사우디는 계속해서 팔레스타인을 지킬 것이며, 팔레스타인 영토의 평온과 안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관영 통신 WAFA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정당한 삶에 대한 합법적인 권리 달성, 그들의 희망과 소망 실현,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팔레스타인 국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어 "사우디는 모든 국제 및 역내 당사국들과 소통하면서 (전쟁) 중단과 역내 긴장 확대 예방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하고 국제 인도주의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바스 수반은 빈 살만 왕세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팔레스타인과 같은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의 이같은 팔레스타인 지지 선언에 따라, 미국의 중재로 진행중이던 사우디-이스라엘간 평화협정 체결은 물건너간 양상이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협상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진입해야 한다"고 가자 지구로의 지상군 투입을 선언, 앞으로 가자 지구내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중동 전체가 빠르게 긴장 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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