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천명, 위중증 700명 돌파. '통제 불능' 상태

오미크론 상륙 공포까지. '1만명까지 준비됐다'던 정부 우왕좌왕

2021-12-01 09:06:56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천명을 돌파하고 위중증 환자 역시 700명을 돌파하는 등, 최악의 코로나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일 확진자수가 5천명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까지 위중증 환자수는 700명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고 배정 대기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재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12월 중순에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재택치료를 확진자 치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4건의 의심 사례가 발견된 오미크론에 대해선 "정부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유입 차단에도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방역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 사적모임 규모와 식당·카페 미접종 방문인원 축소,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하는 추가 방역강화 조치에 대해 이번 주 중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여, '위드 코로나' 조치 일부 철회를 시사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등은 전날까지만 해도 'U턴은 없다'며 위드 코로나 철회를 강력 부인해왔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5천명대인 것은 처음으로,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달 24일의 4천115명이었다.

위중증환자수가 700명을 넘은 것도 처음으로, 이전의 최고치는 전날의 661명이었다.

정부는 지난달초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신규 확진 5천명, 1만명 선까지 대책이 수립돼 있다"고 호언했으나 병상 부족, 의료인력 부족 등이 발발하면서 정부는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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