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7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수석 최고위원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밤 공개된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2013년 ‘박근혜 5촌살인 의혹 보도’로 김씨가 재판을 받을 때 무죄판결이 나오도록 도운 변호사였음을 밝히는 등 김씨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김씨는 "검찰개혁의 타이밍을 놓치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며 철저한 '검수완박'을 주문하자, 김 최고위원은 "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여기서 멈추면 윤석열의 프레임에 주장에 동조하는 꼴이 돼버린다"며 "개혁을 속도감 있게 하고, 민생은 민생대로 진행해서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필요한 개혁들을 끝내놔야 대선후보가 편안하게 대선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이런 모멘텀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조국·추미애가 날아가고, 그렇게 어렵게 쌓은 것이다. 또다시 만들어질 수 없는 동력"이라고 하자, 김 최고는 "동력이 사라지기 전에 끝내야 하고, 지금 놓치면 이번 정부에는 못하고 다음 정부도 할 수 없다"고 동조했다.

김 최고는 당내 쇄신파의 '반성' 모드에 대해서도 "계속 '반성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엇을 반성하는지도 모르겠고, 듣기에도 불편하다"며 "실제 우리를 지지해준 분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거 기간 내내 개혁 이야기만 했다"며 "보수 언론에서 당심과 민심이 분리되었다고 집요하게 공격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권리당원도 1등이지만, 일반여론조사에서 차이가 크게 나게 1등을 했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