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이 한국에서 가장 큰 두개의 도시에서 7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패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문재인, 한국에서 가장 큰 두개 도시에서 힘겨운 선거싸움에 직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며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진보 세력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는 공식선거 일주일 전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IPSOS, 한국리서치 등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보수야당 후보로 출마한 오세훈 전 시장이 50.5%,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28.2%로 나타났다"며 "부산에서는 보수 성향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문 후보 진보성향의 김영춘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3개 기관이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블룸버그>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참패 위기에 몰린 원인으로 "문 대통령은 2017년 당선 당시 '보다 저렴한 주택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최근 5년 사이 서울 아파트값이 두 배 이상 오른 반면, 월급은 20%도 안 올랐다"며 "주택에 대한 분노 속에 LH직원들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서울의 주택 개발로 돈을 벌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주 문 대통령 지지율은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재보선은 민주당 소속인 서울과 부산 시장들이 성희롱 혐의에 직면해 치러지는 것"이라며 “자신을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자칭한 문 대통령이 곤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문 대통령은 레임덕이 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부동층이 더 국민의힘의 대세에 편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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