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오세훈은 쓰레기" vs 국민의힘 "역대급 막말"

윤호중 "오세훈-박형준, 검찰 조사실에 먼저 가야"

2021-03-27 14:13:20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쓰레기"라고 원색비난, 국민의힘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동 동원전통시장 앞에서 진행된 박영선 후보 유세 현장에서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셔야 한다.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냐 아니냐. 자기가 개발계획 승인해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냐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쓰레기"라고 말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윤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공천한 후보들은 시장실로 가기보다 검찰 조사실에 먼저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묻지마’ 흑색선전으로 모자랐는지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틈만 나면 막말을 쏟아낸 전력이 있었지만, 시민들이 빤히 지켜보는 순간조차 이런 저급한 단어를 쓸 줄 누가 상상이나 했나”라면서 “우리 편이 아니면 ‘쓰레기’라 여기는 지긋지긋한 편가르기다. 증오를 먹고 크는 망국적 편가르기를 이제 끝내야 한다”며 민주당 심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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