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확진자 334명 폭증. 대구만 307명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80%이상 감염. 대구서 1명 추가사망

2020-02-27 10:21:02

27일 오전, 코로나21 신규 확진환자가 334명이나 폭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도 1천595명으로 늘어나면서 1천500명 선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33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34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311명(대구 307명·경북 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대구에서만 코로나19 사태 발발후 최대 규모인 307명이 발생,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 검사결과가 쏟아지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진행된 검사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의 유증상자 교인은 80%이상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아마 자가격리 대상자들 중에서도 증상이 있거나 자기가 먼저 검사를 받겠다는 사람들을 우선해서 진단검사를 하기 때문에 며칠 간은 아마 환자의 증가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며 "향후 1주일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그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6명, 대전 3명, 울산 2명, 경기 4명, 충북 2명, 충남 4명, 경북 4명, 경남 2명 등이다.

이로써 대구 누적 확진자는 1천17명으로 1천명을 넘어섰다. 경북 누적 확진자는 321명이며, 대구·경북 누적확진자는 1천338명이다.

사망자도 대구에서 1명 추가 발생해 13명으로 늘어났다. 13번째 사망자는 74세 남성으로,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인 그는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 지난 24일 이동검진팀에 의해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은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원 치료를 위해 자가격리 상태에 있던 그는 이날 새벽 상황이 급속히 나빠져 오전 6시 53분께 집에서 영남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과정에 심정지가 발생했고 병원 도착 후 심폐소생술에도 오전 9시에 끝내 사망했다.

신천지 교인중 사망자는 이로써 두명으로 늘어났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