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추미애, 선거개입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

"떳떳하면 숨기지 않는 게 우리 사회 상식"

2020-02-05 11:37:4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5일 법무부가 청와대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관련자 13인의 공소장 공개를 거부한 것과 관련, "상식을 거부하고 무리하게 공소장 공개를 거부하는 건 선거개입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질타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쟁하는 중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어제 법무부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공개를 거부했다. 떳떳하면 숨기지 않는 게 우리 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공정성까지 훼손하는 정치세력은 가짜 민주화 세력"이라며 "제가 사흘 전에 실용적 중도정당 추진을 선언한 것도 바로 이러한 무능하고 부패하고 불공정한 기득권 정치세력과 투쟁하기 위함"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맹비난햇다.

그는 "해외에서 본 한국 사회는 한마디로 내전 상태였다. 무너져내리는 상식과 공정의 가치를 보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제 한몸 던져서라도 이것을 막으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귀국했다. 신당은 반드시 성공해서 진영과 사욕에 찌든 구태정치를 몰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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