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하려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장외집회로 달려 나갈 게 아니라 당장 피해주민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태풍 피해가 극심함을 강조하면서 "사정이 이러한데도, 자유한국당은 죄다 광화문으로 몰려간다고 한다. 국회의원, 당직자, 당원에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자유한국당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사람까지 여럿 숨졌고 수 천 명의 주민들이 침수된 집을 두고 대피해 있다"면서 "지금은, 오늘은 정치 선동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근심이 크다. 더욱이 오늘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기는 개천절이다"며 "자유한국당은 당장 광화문 집회를 취소하고 지역으로 돌아가 자연 재해로 절망하고 있는 주민들을 돌보라. 그것이 오늘,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