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야4당은 지난 4일 허익범·임정혁 변호사 2명을 특검 후보로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허익범 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는 앞서 대한변협이 추천한 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선임으로, 덕수상고와 고대를 나와 사시 합격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협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과,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드루킹 특검 수사는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장 9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허익범 특검은 지명후 서울 서초동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국가가 내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선 "언론에서 발표된 수준으로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있을 뿐이지만 정치적인 사건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수사 기록을 정확히 살펴보고 그 이후에야 어떤 식으로 수사 진행해 나갈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진 구성과 관련해선 "포렌식 작업에 유능한 검사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능한 전문적인 수사 능력이 있는 검사들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검찰총장과 각 검찰청의 검사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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