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文대통령 방북, 대화 위한 대화로는 의미 없어"

"펜스와는 대북 압력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에 일치"

2018-02-14 21:16:46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을 초청한 것과 관련, "중요한 것은 성과가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라고 거듭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화를 위한 대화로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을 거론한 뒤, "과연 결과는 어떠했던가"라고 반문한 뒤, 북한이 그후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은 비핵화"라며 "북한이 '미소 외교'를 전개하는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압력 강화가 있다"며 강도높은 대북제재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펜스 미 부통령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펜스 부통령과는 대북 압력을 최대한도로 높인다는 방침에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며 "미국정부 관계자에게 이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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