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의원들 "탁현민 부적절...결단 내려야"

백혜련 "여성의원들, 靑에 탁현민에 대한 조치 필요하다고 전달"

2017-06-22 09:20:51

야4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의 과거 여성관련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청와대에 탁 행정관 경질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져 탁 행정관을 아끼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주목된다.

민주당 대변인인 백혜련 의원은 2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탁 행정관이 과거에 또다른 저서에서 '임신한 선생님도 섹시하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새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묻자 "지금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도 "탁현민 행정관의 발언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여성의원들 같은 경우는 어제 의견을 많이 나눴는데요, 청와대 측에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것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청와대에 저희가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이에 '탁현민 행정관의 결단을 촉구하는 입장이냐'고 묻자, 백 의원은 "그렇다. 지금 내용이 보니까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탁현민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본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21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들에 이어 정의당까지 탁 행정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탁 행장관은 고립무원 상태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탁 행정관의 발언들은 차마 다른 곳에 옮기고 인용하는 것조차 민망하고 건강한 보통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무엇보다 탁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있던 시절 측근 노릇을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릇된 성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지금 탁 행정관은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개혁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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