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용식 "패륜집단" 집중공세로 PK정서 자극

"문삼트리오 괘씸한 놈들 심판해야", "안철수는 아직 얼라"

2017-05-08 13:32:5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8일 문재인선대위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패륜집단 결집'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단장직에서 사임했음에도 불구하고 PK(부산경남)를 찾아 집중적으로 문재인 후보측을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역광장 유세에서 “자기 안 찍어주다고 패륜집단이라고 하는 그런 못된 놈이 어디 있느냐”며 “내일 부산 사람들은 패륜집단이라는 사람에게 한 표라도 찍으면 안된다. 부산 사람들은 한 번 열받으면 무섭지 않느냐”고 지역정서를 자극했다.

그는 "문 후보가 그 사이 거짓말을 얼마나 많이 했나. 문 후보의 아들은 행방불명이 돼서 지명수배를 해야 되고, 문용식이란 사람은 어제 부산경남 사람들을 전부 패륜집단이라고 했다. 이거 용서하면 안 되죠?"라며 “이 문삼트리오, 이런 괘씸한 놈들을 심판해야 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 시민 모두가 투표장에 가서 친북좌파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부산 사람들이 90% 투표하면 홍준표가 무조건 된다”고 몰표를 호소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자세히 보면 아직 얼라(어린이)”라며 “토론을 해보니깐 걔는 5년 뒤에도 안되겠다. 대통령은 강단과 배짱이 있어야 하는데 3번 찍으면 사표가 된다”고 깔아뭉겠다. 그는 "3번 후보는 (북한에) 올라가면 이야기도 못 붙일 것"이라며 "배짱 하나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온 홍준표가 대통령이 돼 후드려 쥐고 전체를 한번 정리해보겠다"고 거듭 안 후보를 힐난했다.

민주당은 홍 후보의 '패륜집단' 발언 집중공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정진우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측이 문용식의 패륜집단 표현을 가지고 PK 자극을 위해 하루종일 떠들 것 같다”면서 “홍은 시위하는 경남도민들에게 ‘에라이 도둑놈들’, ‘장인 영감탱이’, ‘돼지흥분제’, ‘뇌물 먹고 자살한 노무현’. 도대체 누가 패륜이냐. 적극 대응하자”고 지지자들에게 적극적 대응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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