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12.2%, 호남 높고 부산-대구 저조

수도권도 평균 밑돌아, 총선 최종투표율 50%대 후반 될듯

2016-04-09 21:04:39

이틀간 진행된 20대 총선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12.2%로 잠정 집계됐다. 호남은 평균보다 크게 높은 반면 부산-대구는 낮아 대조를 이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총 선거인 4천210만398명 가운데 513만1천72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같은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때의 11.5%보다 0.7%포인트 높은 것이나, 중앙선관위의 예상치 15%나 더불어민주당 목표치 20%를 밑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6.8%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했다.

사전투표가 없었던 지난 19대 총선에서의 최종투표율은 54.2%여서, 높아진 투표율이 여야 어느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광역시도별로 가장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격돌하고 있는 전남으로 18.9%를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9.8%)으로 유일하게 한자리 숫자를 기록해 현역 물갈이를 전혀 하지 않은 새누리당에 대한 지역의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대구 사전투표율도 10.1%로 부산 다음으로 낮아,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에 대한 지역민의 냉담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격돌한 전북이 17.3%로 두 번째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고, 이어 세종(16.9%), 광주(15.8%), 경북(14.1%), 강원(13.4%), 대전(12.9%), 충북(12.9%), 경남(12.2%), 충남(12.1%), 울산(12.0%) 순이었다.

총선의 승부를 가를 서울(11.6%), 경기(11.2%), 인천(10.8%)은 전국 평균치보다 소폭 낮았고 제주(10.7%)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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