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누리 압승 공포 있지만 국민 믿는다"

"이번 총선은 1번, 2번 버리고 3번 선택하는 선거"

2016-03-30 17:20:04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30일 4.13총선에 대해 "1번과 2번을 버리고 3번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KBS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통해 "이번 총선은 과거를 버리고 미래로 가는 선거다.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가 전쟁이 됐다. 그것도 특정 정치인들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한 전쟁이 됐다"며 "이대로 더 가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번과 2번에게는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1번과 2번은 정치를 혁신하고 국민의 삶을 돌보라는, 정치의 소명과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대로 멈춰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야권분열에 따른 새누리당 어부지리 가능성에 대해선 "새누리당 압승에 대한 공포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우리 국민을 굳게 믿는다"며 야권연대 없이도 새누리당 압승 저지를 장담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낡은 정치의 판을 깨야 한다. 판을 바꿔야 정치가 새로워질 수 있다"며 "창조적인 파괴를 통해 진정 국민 중심의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거듭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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