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강길부 “무소속 출마의 가시밭길 가겠다”

울산 울주군 새누리-더민주-강길부 3파전으로

2016-03-22 11:31:48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비박 3선인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군) 의원이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선언문을 통해 “울주군민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 울주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지지하는 후보가 공천이 되고, 당헌당규에 명시된 국민 공천은 온데간데 없이 계파공천의 희생양이 돼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며 자신의 컷오프가 윤 의원 공작의 산물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울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무소속 출마의 가시밭길을 가겠다”며 “잘못된 공천을 바로 잡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강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울주군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교육위원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현역의원은 5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권은희(대구 북구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이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전 의원은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 강승규(서울 마포갑) 등이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