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안철수, 노련미에서 김종인 적수 못돼"
"국민들의 혐오감 커져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쉽지 않을 것"
2016-03-04 14:40:21
윤여준 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4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강력 반발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대해 "노련미에서 안철수 대표가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윤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안 대표가 김 대표의 페이스에 끌려 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김 대표가 좀 과격하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한 데 대해 "사실 뜻밖의 일이 아니다. 우발적으로 내놓은 것이 아닐 것"이라며 "머릿속에 다 자기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당연히 이런 제안을 할 것이라고 봤는데 한편으로는 날짜가 촉박해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김 대표는 과감하게 제안을 했다"며 김 대표의 과단성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김 대표는 당내 세력도 없지만 당이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그런데 능력이 없으면 전권을 받아도 소용이 없다.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저력이 있다"며 거듭 김 대표의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살생부 명단' 논란에 이어 '여론조사 문서' 유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해선 "너무 유치해서 말도 하기 싫다. 새누리당이 집권당이라고 할 수 없는 추태를 보였다"며 "국민들의 혐오감이 커져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야당이 국민에게 실망감을 줬는데 지금은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국가운영을 책임진 사람들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느냐"며 거듭 새누리당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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