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더민주·국민의당에 3당회담 제안. 국민의당 지원?

원내교섭단체도 아닌 국민의당에 3당회담 제안

2016-03-04 10:05:33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3당 회담을 제안했다.

새누리당이 원내교섭단체도 아닌 국민의당을 포함시켜 3당 회담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급속 쇠락하고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을 촉매로 총선판도가 새누리-더민주 '1대 1 대결구도'로 급속히 차단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은 3당간 6자회담을 제안하면서 “남은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노동개혁 등을 집중 논의해 경제도약의 골드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2월 임시국회 열흘을 날려버린 바람에, 민생법안 처리 시간도 줄어들었다. 민생법안 처리를 소모한 만큼 남은 기간만이라도 총력을 기울이는 책임감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그간 김종인 더민주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대승적 차원으로 민생을 위한 6자 회담에 동참해 줄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정의당이 3당회담을 제안할 때마다 원내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일축해왔다. 국민의당도 박지원 의원 합류로 의석이 18개로 늘어났지만 아직 원내교섭단체는 아니다.

새누리당은 김종인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하자 연일 원색적 비난을 퍼부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절대로 야권통합에 응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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