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폐기 의총 열라"

"'김무성 흔들기'로 왜곡 말라", "왜 정치생명 걸었는지 밝혀야"

2015-09-22 15:06:29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2일 김무성 대표에게 "국정감사 뒤에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정신과 시대정신에 맞는 제3의 공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오픈프라이머리 폐기를 공식 압박했다.

친박 좌장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순수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기 어렵게 된 만큼 새누리당도 새롭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어려워졌으니 시대정신에 맞는 공천 제도를 새롭게 논의하자는 내 말을 김 대표가 젊은 친구(측근 김성태-박민식)들을 내세워서 '당 대표 흔들기'인 것처럼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김무성계의 친박 비난에 날선 반격을 가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는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사람이기 때문에 공천 제도 논의에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며 공천 제도 논의에서 빠질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김 대표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당내에 활발하게 공천 제도를 논의할 길만 터주면 되는데, 왜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하면서 자기 의사만 관철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김 대표는 의총이 열리면 왜 정치 생명까지 걸었는지 정직하고 솔직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김 대표의 '정치 생명'을 재차 거론하면서 우회적으로 거취를 압박했다.

친박계에 호응해 오픈프라이머리 폐기를 주장한 원유철 원내대표도 "조만간 당 지도부 논의를 거쳐 국감이 끝난 직후 의총을 열어서 오픈프라이머리 문제 등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다음달 8일 국감이 끝나는 직후 오픈프라이머리 폐기를 공식 추진할 것임을 시사해 친박-비박간 전운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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