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민께 죄송", 문재인 찾아가 사죄
문재인 "중앙위와 재신임투표, 이제 와서 늦출 수 없다"
2015-09-14 11:03:58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4일 재신임 투표를 하려는 문재인 대표를 유신헌법을 밀어붙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빗댄 자신의 발언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자 공개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 불참한 문재인 대표를 국회 대표실로 찾아가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의 진의와 다른 표현으로 인해 잘못 전달된 점에 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국민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문 대표에게도 직접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고위에서 오영식 최고위원 등이 공개사과를 요구했으나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다가, 회의후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들과 함께 문 대표를 찾아가 사과하고 문 대표는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다시 중앙위원회와 재신임투표의 연기를 요청했지만, 문 대표는 "이제 와서 늦출 수 없다"며 "어느 쪽의 의견을 따라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결단을 내렸다"고 강행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먼저 국감부터 충실해야 한다고 고언을 드렸으나 문 대표가 '더이상 고려할 수 없다'며 너무 완강하고 밀어붙이겠다는 식으로 말해서 중간에 나왔다"며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음을 전했다.
Copyright ⓒ 2006-2025 View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