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재성 임명은 계파 독점 신호탄"

"문재인, 사무총장 추천했지만 '불편한다'며 거부"

2015-06-24 12:28:14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에 대해 "이번 인사는 특정 계파가 독점하고 편한 사람과만 함께 가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파 청산을 부르짖는 대표께서 강행한 이번 인사에 대해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은 통합, 단결 그리고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랬지만 참으로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혁신인사와 계파청산을 요구했는데 이러한 요구에도 정면을 위배된다"며 "향후 여러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직 인선에 앞서 문 대표의 요청으로 사무총장을 추천했다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29일 문재인 대표의 요청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그 자리에서 문 대표는 저에게 사무총장 등 당직 추천을 요청해 저는 오직 사무총장 한사람만 추천했다"며 "문 대표는 그분은 선거구가 견고하기에 총선 지휘에 적합하겠다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며칠 후 문 대표는 그분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며 "저는 당대표로서 대선후보로서 130명 의원을 포용하기 위해서라도 불편하더라도 포용과 통합의 인사가 필요하다고 수차 말씀 드렸다"며 거듭 문 재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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