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 후보, 홍천 땅 투기 의혹
남 후보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2일 밤 <TV조선>에 따르면, 남 내정자의 부인은 경춘고속도로가 착공되기 직전인 지난 2004년 11월 강원도 홍천의 밭 510m²를 매입했다.
이 밭은 2004년 초에 7개로 분할됐고 이중 1곳을 남 내정자의 부인이 매입했다. 나머지 6곳의 밭 역시 대부분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지역은 경춘고속도로 개발이 예정되면서 공시지가가 1만원 초반에서 3만원 후반으로 3배 넘게 뛰며 투기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2004년, 2005년이 최고 경기가 좋았을 때"라며 "여기 고속도로가 개통됐잖느냐, 춘천고속도로가. (개발이) 확정나고 개통시키기 전에 공사하니까 땅값이...(뛰었다)"고 말했다.
남 내정자측은 이에 대해 "3년 전부터 주말 농장으로 쓰고 있다. 투기가 아니다"라며 "땅질이 좋지 않아서 복토도 하고 (남 내정자 부부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주말농장으로 쓴지) 햇수로 3년됐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