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급락, 문재인이 추월 직전

[리얼미터 여론조사] '딱지 역풍' 거세, "대선판도에 중대변화"

2012-09-06 08: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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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딱지 역풍'이 거세지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율이 계속 추락, 야권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후보에게 2.7%p 차까지 바짝 추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5일 전국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권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40.8%로 전일(41.4%)보다 또다시 0.6%p 떨어진 반면, 문재인 후보는 전일(35.3%)보다 2.8%p 상승한 38.1%를 기록하면서 두사람간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2.7%p로 좁혀졌다.

이는 전날의 6.1%p라는 종전의 최근접 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것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최초로 문 후보가 안 원장을 추월하는 상황까지 예상되고 있다.

다자 대결구도에서도 안 원장 추락과 문 후보 상승 추세는 확인됐다.

다자 대결구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40.7%로 전일(40.2%)보다 0.5%p 상승했다.

반면에 안철수 원장은 22.9%로 전일(25.9%)보다 3.0%p나 추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18.8%로 전일(15.4%)보다 3.4%p 급등하면서 두 사람간 격차는 전날 10.5%p에서 4.1%p로 크게 좁혀졌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도 안 원장은 박 후보에게 다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박 후보는 47.5%로 전일(45.7%)보다 1.8%p 상승한 반면, 안 원장은 45.4%로 전일(47.3%)대비 1.9%p 감소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1.2%로 전일(50.7%)대비 0.5%p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40.3%로 전일(40.9%)보다 0.6%p 감소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6일 새벽 트위터에 "무언가 곧 대선 판도에 중대 변화의 움직임이 체감(된다)"는 글을 올리며 사태 추이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5%p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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