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문재인, "박근혜 대세론 깨졌다"
"미권스 지지, 이길 수 있는 후보 돕자는 것"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자구도로 지지율을 조사하면 당연히 박근혜 후보가 반사효과 때문에 앞서지만, 1대1 가상대결구도에서는 이미 박근혜 후보는 안철수 교수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 저하고도 급전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지지율 1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지난 17일 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간 양자대결에서 지지율 격차가 4.5%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도 "당내 조직력이 뒤지지만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지지에 힘입어서 결국 제가 경선에서 이기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호남 지지율에서도 안철수 교수에게 뒤지고 전국의 많은 곳에서도 그렇다'면서도 "제가 민주통합당 후보 문재인이 된다면 안철수 교수와의 위상은 달라질 것"이라고 역전을 자신했다.
그는 "나눠져있던 지지도가 합쳐지고 이런저런 시너지효과까지 생기면서 제가 민주통합당 후보가 된 순간 안철수 교수와의 위상도 달라지고, 호남에서의 지지도 크게 오를 것"이라며 "과거 전남·광주 지역이 노무현 후보를 절대적으로 지지해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고 참여정부 만들었듯이 이번에도 광주전남시민들이 제가 민주통합당 후보가 된다면 저에게도 그같은 지지를 다시 성원을 다시 보내주시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호남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호남홀대론'에 대해선 "광주전남이 참여정부를 만들었는데, 그 지지와 기대에 비추어보면 참여정부가 여러모로 부족했고 광주전남을 섭섭하게 한 것도 있다는 것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며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광주전남을 섭섭하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 저도 참여정부 때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기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전날 정봉주 지지모임 '미권스'의 지지를 거론하며 "미권스가 특별히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이제는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조금 힘을 모아주자는 것"이라며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줘야만 밖의 야권후보를 이겨내고 그 지지세력까지 우리가 함께 아우르면서 궁극적으로는 박근혜 후보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우리 민주통합당 안에도 일고 있고 당 밖의 시민사회에도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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