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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고승덕의 '돈봉투 칼럼' 뒤늦게 화제

"돈봉투 돌려준 게 얼마나 큰 잘못인지 몰랐다"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때 자신에게 돈봉투가 전달됐다고 폭로한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비대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그가 한달 전에 쓴 칼럼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고 의원은 5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한달 전 서울경제에 쓴 칼럼내용이 이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저는 당시 재창당 주장에 반대하면서 재창당은 명분은 그럴듯 하나 전당대회를 해야 하고 편가르기, 줄세우기 등 후유증이 있다면서 돈봉투의 쓴 기억을 잠깐 언급했던 것입니다. 특정인을 겨냥한 폭로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문제가 여야를 떠나 자유로울까요"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그는 구랍 13일 <서울경제>에 기고한 '전당대회 유감'이란 글을 통해 "필자가 아는 한 한나라당에는 '공천헌금' 거래는 거의 없다. 하지만 어느 당이든 당내 선거에서는 아직 돈 봉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며 "전당대회 때 지방의 원외 지구당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서울로 올라오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돈 봉투의 존재이유로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번은 전당대회가 열리기 며칠 전에 필자에게 봉투가 배달됐다. 어느 후보가 보낸 것이었다. 상당한 돈이 담겨있었다. 필자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에 따라 봉투를 돌려보냈다. 필자는 어차피 그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고 실제로 그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돈봉투 전달 사실을 밝혔다.

그는 "문제는 그 후 벌어졌다. 당선된 후보가 필자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싸늘했다. 이상했다. 지지했는데 왜 그렇게 대할까"라며 "정치 선배에게 물어보니 돈을 돌려보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 그럼 돈을 받을 수는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돈은 상대방을 믿을 때만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돌려주면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는 돈을 받지 않아도 지지하겠다고 분명히 의사표시를 해야 오해하지 않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도 그 선배의 냉대는 계속되고 있다. 필자에게 죄가 있다면 당내선거에서 돈을 말없이 돌려주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몰랐던 점"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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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0 1
    북방식괸돌

    고승더기 너도 고인돌로 보내야혀/한일이 뭐있나/꼴통당에서 거수기였을 뿌운

  • 1 0
    소림주방 둘우할타

    관행에서 비롯된 악습을 타파하고 조상 대대로 이어온 아름다운 미풍양속은 보전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 아닐까싶다. 자칭 보수, 당나라당은 대체 정체가 뭐냐. 참으로 알흠다운 새뀌들이로고... ㅡ,.ㅡ

  • 9 1
    히어로

    그냥 나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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