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8바늘 꿰매고 턱관절과 치아 모두 흔들려
박지원 "김성회 등에게 법적 책임 묻겠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제 험한 꼴을 봤다"며 "박지원, 박병석, 백원우, 강기정 이렇게 네 사람이 서 있는데,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 얼마나 덩치 큰 사람이 와서 그대로 한방을 쳐 버렸다"며 김성회 의원의 전날 폭행 사태를 비난했다.
그는 "피가 낭자해서 ‘얼른 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했는데도 강기정 의원은 ‘본회의를 지키겠다’고 끝까지 지켰다"며 "어제 한양대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입 안쪽으로 8바늘을 꿰매고 턱관절과 치아가 전부 흔들려서 오늘 CT촬영을 한다고 한다. 그 젊은 나이에 한나라당 의원의 폭력으로 8바늘을 꿰매고 턱관절이 나가고 치아가 다 흔들린다고 하면, 전혀 무방비 상태에서....우리는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성회 의원 고발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어 "최영희 의원도 손가락이 부러졌다. 김유정 의원은 의자 사이에 다리가 끼어서 거동이 불편하다. 김유정 의원실 보좌관은 코뼈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지는 등 20바늘을 꿰맸다. 전혜숙 의원실 보좌관은 CT촬영을 해서 오늘쯤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당의 많은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이 피해를 당했다"며 "오전 중에 취합해서 우리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강기정 의원의 선혈이 낭자한 피는 국회가 흘리는 피다. 민주 국회가 사실상 사망선고와 종언을 고했다. 민심이 흘리는 피눈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의원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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