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58.5% "MB, 연평도 사태때 잘못 대응"
57% "대화로 풀어야", 59% "강경대응으로 북한 도발 막을 수 있어"
27일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지난 26일 여론조사기관 <사회동향연구소(STI)>에 의뢰해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나타난 이명박 대통령의 위기관리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고 물은 결과 "잘 대처했다"는 응답은 20.3%에 불과한 반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적 응답은 58.5%에 달했다.
연령별로도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0대(61.9%), 30대(65.4%), 40대(62.5%), 50대(57.2%), 60대 이상(44.1%) 등으로 나타나, 50대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비판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선 응답자의 56.8%가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응답했고, '대화보다는 군사적 힘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35.0%에 그쳤다.
그러나 동시에 '북한의 공격에 대해서 몇 배로 보복하는 강경대응방식으로 남북간의 무력충돌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59.1%의 국민이 "막을 수 있다"고 답했고, "막을 수 없다"고 답한 이는 30.9%였다.
이는 앞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응답과는 상반되는 결과로, 북한의 공격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상당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26일 하루동안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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