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TOD 은폐설, 익명이라 고발하기 힘들어"
"박선원 박사는 결론적으로 사실무근이라서 고소"
문병옥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자, 문 대변인은 "그것은 익명으로 했기 때문에 우리들이 고발하기가 힘들다"며 "그 사람이 누구라는 실명이 나왔을 때에는 대상이 명확해서 고발할 수가 있는데 우리들은 그런 부분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이에 다시 '언론사라도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자, 문 대변인은 "그것은 우리들이 확인을 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 왜 브루킹스 연구소의 박선원 박사는 고소했냐는 물음에 대해선 "우선 이 분이 세 가지를 크게 이야기했다. 군 당국이 국민에게 미공개한 자료를 미국은 다 가지고 있고, 9시 15분에서 22분 사이에 천안함의 이동경로, 교신기록은 군사기밀이 아닌데 공개하지 않는다, 그 다음에 3월 29일 크롤리 미국공보차관이 선체결함 이외의 다른 침몰 요인을 알지 못한다고 한 것은 구체적으로 문제를 짚어준 것이다라고 한 것이었다"며 "우리가 이것을 구체적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고, 결론적으로 이게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에 진행자가 '사실무근인 이야기를 다른 언론사나 다른 전문가들도 많이 이야기 하고 있지 않냐.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우리들이 하나하나 짚어나가야 되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들이 경중을 따져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 원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도 혼란스럽다. 왜냐하면 청와대나 국방부에서는 지금까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발표한 사실이 없다. 선체 인양 후에 선체파손 등을 확인하고 비접촉성 수중폭발을 원인으로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 버블제트다, 버블제트가 발생하는 무기는 어떤 것들이 있다, 이렇게 논란을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뢰라고는 아직 확정짓기 어렵다는 말이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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