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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그리스 재정위기, 유럽 전역으로 퍼질 수도"

"그리스 부도 일보직전, 공무원 월급 주지 못할 수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5일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위기가 퍼질 위험이 언제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훨씬 더 견고한 상황"이라면서도 "계속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 경제 대국은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 지원 계획을 분기마다 감사할 예정이라면서도 조처가 취해지지 않으면 국제사회가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부도 일보 직전"이라며 "얼마 안 가 공무원 급여 지급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그리스를 비롯한 어떤 나라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만약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는 "유로화의 종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유로존 금융시장은 유럽연합(EU)과 IMF의 구제금융 패키지로도 그리스 재정위기를 끝낼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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