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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실세 반발하자 이틀만에 행정구역개편 백지화?"

행자부의 행정구역대상 2곳 삭제에 야당 집중포화

행정구역 통합 지역 6곳을 발표했다가 지역구가 쪼개질 위기에 직면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의 질타를 받자 발표 이틀만에 2곳을 백지화한 정부에 대해 야당들이 13일 맹공을 퍼부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론조사와 다양한 여론종합을 통해 발표했던 행안부의 행정구역개편이 여당의 원내대표 지역구, 원내부대표의 지역구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이틀 만에 통합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한다"며 "세상에 이런 행정구역개편이 어디 있나"고 개탄했다.

우 대변인은 "행정부가 고생해서 만든 개편안이 정치인의 지역구 이해관계에 따라서 마음대로 고칠 수 있는 것인가"라며 " 집권당 원내대표의 전화 한 통이면 행정부가 진행하는 모든 중요한 국책사업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가"라며 거급 개탄했다.

그는 이어 "안상수 원내대표와 해당 지역구 의원이 어떤 압력을 가하고 그리고 그 압력의 결과 행정부가 어떻게 굴복하게 되었는지, 그래서 국민들의 여론조사로 결정된 중요한 결정이 왜 이런 식으로 무산되었는지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철회한 내막을 들여다보면 목불인견이 따로 없다"며 "정부 방침대로 안양·군포·의왕으로 통합이 이뤄지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지역구가 두 조각으로 갈라지게 되고, 진주·산청이 통합될 경우에는 같은 당 신성범 의원의 지역구 재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란다. 참으로 가관"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장기적인 안목도, 국가설계도 없이 포퓰리즘적으로 행정구역 통폐합을 추진하는 정부도 문제지만, 당정협의도 무용지물인 정부와 여당은 눈 감고 일을 하는가?"라며 "게다가 행정구역 통합이 집권여당의 실세가 이의제기를 하면 바로 번복되는 일인가"라며 거듭 질타를 퍼부었다.

그는 "행정구역 개편은 적어도 50~100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과 통찰력을 가지고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국가 백년대계는 뒤로 하고 지역구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정권이라면 행정구역 개편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고 꾸짖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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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 0
    bubsan

    행정구역 통폐합도 주민 투표하면 한 곳도 통합할 곳없다.
    그렇게 되면 이명박 dong됐다.
    한나라당 친이게 안양군포 의왕 안상수도 반대했고
    진주 산성 신성범도 반대를 했는데
    이래서 당내 친이계도 반대를 하고
    세종시 반대되고 4대강 예산 배정 못 받고 하면
    이명박 퇴임이 임박한 것 아닌가요!

  • 6 0
    멀리서

    이런 얼뜨기 칠뜨기 같은 정부 보다 보다 첨본다... 참여정부를 아마추어 축구팀이라고 비웃던 니들은 동네 조기축구단 보다 못하다... 동네 조기 축구단도 니들보다는 더 합리적으로 돌아가겠다...

  • 7 0
    좁쌀명박

    대한민국은 내복명박이 집권한 후 "바나나 공화국"이 되었다. 그래도 지지율이 50%에 육박한댄다. 도대체 이게 정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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